◆『신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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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리그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그로부터 10년 째인 현재
각지의 수많은 교육기관에서 우수한 트레이너가 배출되는 등 점차 과거와 같은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그리하여 카타리나와 죠셉이 전당등록배 대회를 다시 재개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신오리그는 포켓몬 협회에서 정한 A랭크 승격전의 개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 했으나,
석영리그와의 협상 끝에, 특례로써 전당등록에 성공한 자를 A랭크 트레이너로 승격시킬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이러한 협상 과정에서 모코우가 여러모로 노력한 듯하다.
모두는 아니고 최초 1회에 뿐이고, 승격자에겐 몇 년간 쌍용시티 재건과 방호에 협력할 의무가 부과되나.
이는 통상적인 A랭크 승격 방식에 비하면 무척 파격적인 혜택이다.
통상적으로 B랭크까지는 각 지방의 리그가 자의적으로 승격 조건을 설정할 수 있지만
A랭크부터는 각 지방마다 최대 5명으로 숫자가 한정되고, 석영고원의 포켓몬 협회가 정한 규정에 따라서만 승격시킬 수 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A랭크 승격전」을 통해서만 A랭크로 승격할 수 있는데,
여기서 대회에 참가하는 트레이너의 수, 기간, 규칙 등이 정해져 있고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는 트레이너도, 협회에서 인정하는 형태의 대회에서 몇 경기 이상 출전하고
일정 수치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는 등 세세한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A랭크 승격전 출전자격의 의도를 요약하자면 '프로의 세계에서 살아남아서 검증 받은 팀'을 선발하는 것이다.
1년차에 대활약하는 팀은 많지만, 그 중 상당수는 완전히 분석되어서 2년차 이후부턴 주저앉게 된다.
그 혹독한 검증을 거치고 살아남은 뒤에도 위를 노릴 수 있는 송곳니를 드러내는 자에게만 허락하겠다는 의미이다.
칸자키 란코는 대지진 1년 전 시점에서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지만
레밀리아의 말에 의하면 본인만 사용할 수 있는모종의 꼼수를 사용한 것 같다.
현재 신오지방의 B랭크는 10개 정도의 팀이 1년동안 서로 리그전을 치른다.
본래 B랭크 대회는 많은 숫자의 팀이 여러 대회에 참가해서 승부를 겨루고, 부진하거나 대회 출전을 안 하게 되면 팀이 C랭크로 강등되기도 한다.
그러나 신오리그는 대지진 때문에 리그 안에서 져도 강등될 일이 없다는 특례가 인정된다.
애초에 트레이너도 스폰서도 다들 작살나서 어떻게든 프로리그를 운영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이 때문에 해도 위를 노릴 수 없고, 못 해도 강등되지 않는다면 결국 고이기 마련이다.
해당 조치는 이를 타파하기 위한 강수인 셈이다.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몇 년동안 프로 팀을 운영한다면 당연히 그만큼 스폰서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야 하고, 그런 스폰서는 한정적이다.
C나 B랭크까지는 다크호스의 반란이 가능하더라도, A랭크에서 그게 통하긴 무척 어렵다.
트레이너나 선수는 다크호스가 있을지 몰라도, 몇 년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스폰서가 갑자기 뚝 나올리가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적은 자본으로도 왕좌를 노릴 수 있도록 열어뒀기 때문에 새로운 팀과 트레이너를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유용하다.
사천왕과 챔피언에게 도전할 수 있는 권한을 건 대회를 올해 후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며.
현재 B랭크 프로리그에 등록된 팀 뿐만 아니라, 일정한 자격을 갖춘 모든 팀이 참가 가능하다.
자격이란 사천왕에게 도전할만한 실력을 갖추고, 팀이 운영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
유라는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유학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