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기의 회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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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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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타입의 성질을 띄는 자연의 에너지가 넘치는 파워 스팟.
던전에 거주하는 포켓몬들은 특별한 『역할』을 던전으로부터 부여받는다.

던전의 깊이를 나타내는 척도를 심도라고 하고, 1~5의 숫자로 구분하는 데
저심도는 협회가 체육관 관장을 통해서 어느 정도 치안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문명사회의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무법지대이다.
이곳의 규칙은 그 던전의 『주인』이 결정하고, 협회나 관장이 쉽게 참견하기 어렵다.

고심도 지역은 거주하는 포켓몬들의 저항이 매우 격렬하기 때문에
직접 관리하기보다는 『주인』과 불가침 조약을 맺는 등
외교적인 노력으로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인근 「던전」의 『주인』의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게 체육관 관장이 될 수 있는 자격 중 하나이며,
관장직의 승계도 이 『주인』의 자리를 계승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인계 측에서 던전의 통제권을 쥘 수 있는 건 심도 3이 한계이다.
이보다 더 깊은 「이계」는 인계에서 생활했다간 『주인』을 오래 유지하지 못 하고 쿠데타를 당하기 때문이다.
정복당한다 하더라도 외부의 침략자의 말을 순순히 듣지도 않을 것이다.

던전은 자연의 힘이 충만한 장소이며,
「던전」에서 거주하는 포켓몬은 그런 던전에 의해 특수한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
그 『역할』을 부여받고 던전에 속한채로 살아가는 포켓몬을 『야생 포켓몬』이라고 부른다.

『주인』이 있다면 트레이너의 『4식』『지령』에 대응하는 『칙령』과 『호령』이라는 포텐셜을 사용할 수 있다. 효과는 더 강력하다.

거기다 던전은 기본적으로 『야생』 측에게 유리한 환경이기에
『야생』 포켓몬을 강화하는 효과가 시합 내내 적용된다. 인계 측에선 무척이나 불리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계에서 저심도의 「던전」의 『주인』을 차지하긴 했지만, 그렇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본래 최심부인 「이계」의 『주인』과 그 휘하의 『두목』의 영토였으니, 던전의 특징은 「이계」의 성질이나 『주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 특징에 따라서 분류하자면 3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가장 보편적인 유형이다. 인계와 무관하게 이계만의 독자적인 질서를 구축한 이계이다.
물론 그 질서의 방식은 다양하다. 「영원의 숲」은 풍부한 지력덕에 『주인』을 중심으로 하는 농경 사회가 구축되었다고 전해지고
심해에는 인계의 선박이나 항구를 약탈하는 해적단의 소굴도 있다. 이러한 『이계의 주인』은 작은 국가나 사회의 지배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당연하지만 대부분 인계와 사이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다들 어중이떠중이들의 모임으로 가소롭게 여긴다.
당장 전쟁을 벌이진 않겠지만 인계를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 자체가 그렇다.

그리고 두 번째는 '문자 그대로의 별세계'이다.
예를 들어, 만월섬에는 이계가 없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존재한다.
단지 현실이 아니라 꿈 속 세계에 존재하며 그게 '신월섬'이다.
현실에서는 특별한 이능이 없는 이상 무슨 수를 써도 들어갈 수 없다. 오로지 꿈 속에서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종류의 이계는 말 그대로 별세계이다. 상식도 기대할 수 없다.
그나마 접근조차도 매우 힘들고 그 안에서 포켓몬이 나오는 일도 거의 없기에 인계에 끼치는 영향은 적은 편이다.
애초에 이런 곳은 현실과 동떨어진 장소인만큼 저심도가 아예 존재하지 않고 심도 4부터 시작한다.

마지막 유형은 예외적인 경우인「천관산」의 이계이다.
인계와 다른 독자적인 질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는 첫 번째 유형과 같지만, 인계를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서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인계에 우호적인 정도가 아니라 신앙의 형제로 여기며,
주인인 암 이스엘은 《 천관산 / 심도 5 》의 주인이자 PDC의 법황이다.

이계와의 완충 지대에 협의없이 사천왕이 발을 들이는 건 군사도발인 것 같다.

야생도 트레이너가 될 수 있지만 평소 하던대로 『야생』 역할과 『칙령』, 『호령』으로 쓰는 게 더 강해서 쓰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도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자신들의 영역인 던전이나 그 주변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굳이 인계의 전술을 배워서 이런 대회에 나가는 일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인계의 규칙을 따르기만 한다면 인계 측에서도 야생으로부터의 방문이나 정착을 굳이 막지 않는다.
애초에 관장들이 심도 3의 주인을 차지하고 있는 이상, 던전도 어느 정도는 인계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대지진 직후엔 분쟁이 심하긴 했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한다.

※야생의 시스템 사양에 대해서는 포텐셜 일람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