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약회 (破約會)
초한무림의 비밀결사.
초 제국을 지탱하는 약속, 일초진언을 깨트리기 위한 마인들의 모임.
기원
일초진언으로 “비인외도의 수련을 금하라” 요청했던 현현자. 항우가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로 결정한 것은 초 제국에 거대한 혼란을 불러왔다.
시법경이 유출된 이래, 마공은 초 제국의 숭무주의와 맞물려 급속도로 성장해왔고, 그 시점에서 이미 제국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가장 굵은 기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공 금지는 단순히 '나쁜 짓을 못하게 한다'로 정리되지않았다. 그것은 강함이 모든 것에 우선시된다는 수천만인의 신념을, 무의 궁극을 추구하며 쌓아올려왔던 수천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과 같았다.
마공을 근간으로 하던 수많은 대문파와 명문가들이 쓰러졌고, 버티고 선 거목들도 자존심을 꺾고 자신의 살과 뼈를 크게 도려내어야했다. 그리고 이를 견디지 못한 이들이 있었다.
패왕과 제국의 뜻을 따라 묵묵히 무도를 걸어오던 신민들, 그들의 노력과 신념이 비인외도로 폄하되며, 그 명예가 땅에 쳐박히게 된 것은 어째서인가? 정말 마도가 그릇되었기 때문인가?
아니다. 그들이 무너져야했던 것은 오직 현현자의 잘못된 진언 때문이다. 나아가 지금껏 쌓여왔던 구파일방과의 위선적인 약속들 때문이다.
그렇게 판단한 마인들은 스스로의 성취와 사문의 유산을 무너뜨리는 대신, 뜻을 모아 강호의 정기를 바로 세우기로 했다. 철과 피로. 무를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제국을 다시 채울 그날까지.
이것이 백수십년전, 제국 전체를 뒤흔들었던 정사대전의 시작이며, 파약회의 시작이다.
위치
주로 변경 등 행정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중심 거점은 연운국(진주언가) 산서성.
목표
일초진언의 약속을 깨트리고 비인외도라 금지된 마도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창설 당시의 목표.
그러나 정사대전 패전과 멸문, 사회의 뒷편으로 숨어드는 과정에서 목표 수정이 일어났다.
마도로도 피안에 닿을 수 있음을 증명하려는 명예심인가,자신들을 부정하고 핍박한 정파에 대한 복수심인가.
그 본래의 감정은 잊어버린 채로 그저 약속을 깨트리고자하는 의지만이 남아 마도의 궁극을 추구한다
특징
- 초 제국 마공의 수천년 역사가 모인 검은 바다.
- 수천년간 초한무학의 주류였던 분야를 집대성한만큼 그 저력은 엄청나다.
- 특히 장삼봉의 일초지언 직후, 마공 금지를 반대하며 처음 결성되었을 당시에는 제국 최대 최강의 위세를 자랑했다.
- 비록 최종적으로 항우의 3초에 싹 쓸려나가긴했지만….
- 아무튼 150년 전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파약회의 이름은 여전히 치를 떨 정도의 거악.
- 따라서 파약회는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내지않는 비밀결사의 형태를 띄고 있다.
- 파약회라는 이름과 전체 구조, 최종 목표를 알고 있는 이들은 파약의 맹세를 계승한 10명 뿐이다.
- 말하자면 이들만이 진정한 파약회원인셈.
- 이 파약회원들이 서로 논의하여 조직의 방향과 행동을 결정하는 과두정체제다.
- 원칙적으로는 1위를 제외한 모든 회원이 동일한 의결권을 갖는다.
- 하지만 강자존을 숭상하는 조직 특성상, 위계에 따라 발언권이 다르다.
- 1위는 2표를 행사할 수 있다.
- 일반적인 하수인들은 숭무련 등 다른 이름으로 자신들을 인지하고 있다.
근황
- 파약회가 계승한 것은 말하자면 초 제국 마공의 역사 그 자체.
- 따라서 마공과 관련된 것이라면 대부분은 파약회의 손길이 닿아있다.
- 어디선가 마공이 등장한다면 십중팔구 파약회의 탓.
- 그러나 파약회가 적극적으로 음모를 꾸미는 경우는 많지않다.
- 대부분의 경우, 조정과 정파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힘을 탐하는 자들을 버림말로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
- 세상에는 파약회가 이미 멸문한지 오래된 과거의 사파로만 알려져있다.
- 세상에 아직 마공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그저 숨겨진 마공이 하도 많아서 그런 것일 뿐이라는게 정설.
- 사실 그게 어느정도 사실이기도 하다. 조정의 탄압을 피해 자기네 독문무공을 숨겨야했던 은거기인이 하도 많았어야지…
- 무의 궁극이 최종 목표인만큼, 오히려 상부로 갈수록 마공에 대한 집착이 옅어지는 성향이 있다.
- 어디까지나 무의 궁극으로 가는 것이 1순위 목표이기 때문.
- 음지에서는 행정력이 부족한 곳의 산적, 수적, 사파들에게 실험용 마공을 판매하고, 양지에서는 강함을 미끼로 초 제국에 널리고 널린 숭무주의 문파들을 흡수하며 용병으로 활약한다.
- 마공 연구를 위한 자원을 음지에서만 모으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양지 활동을 하는 편이다.
- 특히 '파약3위'가 일원으로 합류한 후부터는 승승장구하는 중.
- 양지에서의 가장 대표적인 정체성은 숭무련.
- 초 제국에서 가장 거대한 숭무주의 문파 연합체다.
- 다양한 종류의 숭무주의자들이 모여있다.
- “지금의 초 제국은 나약하다. 옛날의 순수하고 강력한 초 제국, 완전한 강자존의 제국으로 돌아가자” 라고 주장하여 세간에서 인기가많다.
- 물론 이게 마공 허용을 뜻한다는 걸 아는 사람은 극소수.
- 근데 무공광 또라이들의 집합체 같은 느낌이라, 사실이 밝혀져도 대부분의 숭무주의자들은 신경 안 쓸 것 같긴 하다.
인물
파약회 참조.
무공
파약회 참조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