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 일당으로 비유하자면 상디 포지션, 하지만 요리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는 분명 있으며 식물학에 관심이 있단 판정이나 활 같은 원거리 무기를 다루는 모습을 보면 우솝의 포지션도 겸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 하다.
작중 행적
고트 섬 에피소드에서 첫 등장해 린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며 무기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섬에 대해서 말해주는 등 제법 친절히 대해준 후 헤어졌었다. 이후 에밀리아가 내기를 이유로 린과의 승부에서 패배해 병원으로 실려갈 때 잠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고, 하쿠레이가 현상금 관련으로 통화한 것도 듣고선 장비 점검이 우선이라며 어디론가 가야 한다는 것으로 마무리.
이후 키부 섬 에피소드에서 시시오 마코토에게 검을 돌려주는 것으로 재등장한다. 키부 섬에서 무기를 정비하려 했는데 화재로 문제가 생겼는지 대피한 상황이었다고. 어쩌다 포치타를 맡게 되어 사건 종료 후 재회하는데 이때부터 시시오 마코토와 시비가 붙어 한판 붙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시오 마코토가 영입되는 장면 이후 스카웃에 가까운 린의 제안에 '코지아' 섬으로 가면 대답해주겠다고 말하면서 동행하게 되었다.
헤비 드링킹 섬 편에서는 린&에밀리아와 함께 섬을 둘러보다 해적들의 존재를 알아내고선 시시오와 누가 더 많이 쓰러뜨릴 수 있을지 내기하며 잡졸들을 담당했다. 이후 물자와 보물을 챙기던 중 린과 다시 한번 대화를 해보면서1) 본인의 과거 및 꿈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
어릴 적부터 해적을 동경했고, 꿈을 이루고자 여러 해적단을 떠돌며 고생했다. 꿈이 꺾이고 현실을 알아가던 중 12살 무렵 소속된 해적단이 완패하여 궤멸에 몰림과 동시에 자신을 발견하고 흥미를 느낀 스피카 트레이너에게 거둬져 다시끔 견습 해적으로 일하게 된다. 이전과는 다른 생활 속에서 다시끔 꿈이 되살아나는 등 열정을 갖기 시작하던 그때 배가 부서질 정도의 전투를 겪었고 어찌저찌 로빈 후드와 스피카 트레이너는 살아남아 군함에 숨어들어 캄벨트를 지나는 등의 고생을 했다.
그 과정에서 스피카 트레이너의 양팔이 괴사하여 팔을 잘라야만 하는 문제가 생겼고, 트레이너는 담담히 수술을 받아들였다. 해당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의 거래로 숙소를 얻은 트레이너는 6년이나 병원을 차릴 정도의 약사로 자리잡는다. 로빈 후드는 당황스러워하면서도 꿈은 어떻게 되었냐 묻지만 스피카 트레이너는 이젠 책임질 것도 많겠다, 로빈 후드만 위대한항로로 돌아가 꿈을 이뤄달라고 부탁하지만 같이 떠나길 원했던 로빈 후드는 이를 거절하고 이스트 블루 내에서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온 것.
대인 관계
일행 내 관계도
야마모토 라이네스 린 : 신뢰하고 따르는 선장. 자신의 꿈을 듣고, 자신의 고민을 지적하며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기도 하다. 에밀리아에게도 딱히 말한 적 없는 과거사를 조금 듣기까지 한 것을 보면 린 입장에서는 진즉 로빈 후드를 마음에 들어한 모양.
포치타 : 일행에 동행하면서 함께 하게 된 동료. 동료 이전에도 몇 번 마주치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봐선 완전히 일행에 들어온 지금은 사이가 좋을지도 모른다.
에밀리아 : 일행에 동행하면서 함께 하게 된 동료. 사이는 무난한 듯 하며 부선장님이라 존중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시시오 마코토 : 일행에 동행하면서 함께 하게 된 동료…지만 어째 상당히 서로를 의식하며 시비가 오간다. 시시오를 붕대, 칼잽이 등의 호칭으로 부르며 어지간해선 사소하게 보일 정도로도 시비가 붙어 말싸움을 벌임과 동시에 한판 붙지만2)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닌지 항해 중 샹크스와 미호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는 얌전하게 진중한 토론을 잇는 등 싸움 빈도가 잦을 뿐이지 건전한 라이벌 관계도일지 모른다.
일행 외 관계도
스피카 트레이너 : 평생의 은인이자,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람.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고, 팔이 잘렸음에도 자신을 전혀 원망하지 않으며 역으로 자신을 챙겨주는 사람이었기에 로빈 후드에겐 소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피카 트레이너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자신의 팔 문제로 로빈 후드가 떠나지 않는 것을 해결하고자 악마의열매를 구하려 하는 등 나름대로 필사적이었고 이는 코지아 왕국 에피소드 결말부에 솔직히 대화하는 것으로 둘다 만족스런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퉁명스럽긴 해도 아버지, 아들로 서로를 호칭하며 꿈을 이어받고, 꿈을 응원하며 서로 걱정해주는 좋은 관계.
전투력
본인은 저격수가 아니라 말하고, 실제로 체술도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엄연히 원거리 무기인 활과 화살을 다루는 등 저격수를 하려 하면 할 수 있는 실력자. 시시오와도 큰 문제없이 전투하며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 근거리와 원거리를 고루 대처할 수 있는 밸런스 캐릭터로 평가할 수 있겠다.
능력
초인계 고요고요 열매를 먹은 '무음인간'으로, 무형의 방음벽을 만들거나 특정 대상의 소리를 없앨 수 있다.
이러나저러나 활용법이 적긴 하지만 소리를 없앤다라는 단순한 특징 하나만으로 충분히 제값은 해주는 능력. 당장 시야를 차단할 수단만 있다면 상대는 시각과 청각으로 전혀 능력자를 파악해낼 수 없기 때문에 거리를 충분히 벌리고 실행하는 저격에도 매우 유리할 수 밖엔 없는 능력이다.
장비
유 바우(기원의 활) : 항해에 떠나기 전에 스피카 트레이너로부터 선물받은 단궁(短弓)으로, 스피카 트레이너는 '특별한 것'도 설치한 고급 활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AA력을 따라서 팔에 장착하고 쓰는 타입으로 로빈 후드는 아직 적응 중이라는 듯 하다. 화살 수급의 문제도 있고 차차 적응하고 개선할 문제가 많지만 확실히 좋은 무기임은 분명하다.
폭발형 화살 : [VS 형가] 전을 마무리지은 장비. 이때 당시는 44점이라 평가하는 등 미완성인 듯 하지만, 어찌 되었건 화살을 폭발물로 써먹을 수 있단 것이므로 여러모로 위력적인 장비.